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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청소년클럽 여름 영어 캠프를 마치고..(문정미 사라 자매님.)
  글쓴이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날짜 : 11-03-03 11:30     조회 : 8,278
 
글쓴이: 문정미 사라 자매님.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청소년클럽 담당을 한지 만4년이 되었다. 그 동안 매년 여름캠프와 겨울 스키캠프가 있었지만, 한국에서 영어캠프는 처음이기에 다른 캠프에 비해 더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원장 신부님의 캠프장소 섭외와 캠프 현장 답사는 다섯 손가락이 접혀질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준비가 완료되었다. 원장신부님께서 사전 준비를 위하여 장마 비로 젖은 미끄러운 길을 서울에서 먼 당진까지 오가시며 많은 고생을 하셨지만, 전혀 힘든 내색조차도 하지 않으셨다. 결국, 캠프 준비의 마지막 날엔 거센 비바람으로 서울로 돌아오시지 못하시는 일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2010년)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2010년 여름 영어캠프”는 시작되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신부님 세분, 학생 26명, 봉사자 6명, 가족 3명은 버스와 자동차로 나뉘어 목적지로 향하였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탁 트인 바다를 앞으로 하고,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원장신부님께서 하얀 커튼으로 미리 준비해 놓으신 기도 장소는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장소로 변모되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날 우리는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를 방문하고, 한국 최초 신부님의 일생과 유해, 유물들을 견학하였다. 참석한 학생들은 김대건 신부님의 생애를 통해 올바른 신앙인의 참 모습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어서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는 아름다운 합덕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니, 그지없이 좋은 시간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엔 당진 종합운동장에 있는 축구장에서 학생들과 신부님들이 혼연 일체가 되어 여러 가지 운동으로 하느님 안에서 기쁨과 즐거움의 땀방울을 마음껏 쏟아내었다. 그날 저녁에 캠프장으로 돌아와 보니 며칠 전부터 세워둔 두 개의 천막이 거센 바닷바람을 이기지 못해 뒤집어지고 다 망가져 버려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 oh! my God~~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 편! 걱정과는 달리 쉽게 수리가 되어 더욱더 깨끗하고 튼튼한 천막으로 다시 사용할 수가 있었다.

이번 캠프를 위하여 로마에서 청소년 성소담당을 하시는 시몬 신부님이 직접 오셔서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세계 여러 나라의 청소년 클럽을 이끌어 보았지만, 한국의 청소년들은 정말 순수함이 살아있고, 같이 활동하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쁘시다는 시몬 신부님의 말씀은 우리를 더욱더 힘나게 하였고, 그분의 땀방울은 그야말로 보석처럼 빛났다.

하루 일과는 오전, 오후로 나뉜 영어 프로그램, 운동 그리고 해수욕등으로 이루어졌다. 아침부터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함께한 온갖 프로그램들은 하느님의 질서 안에서 신부님들과 학생들을 하나로 교감하게 만들었다.

돌아오기 전날 저녁, 수사님 어머니들이 마련해 주신 야외 바베큐 파티는 캠프의 절정을 이루었다. 평소에도 많은 기도와 관심 그리고 격려로 힘을 북돋아주시는 수사님 어머니들이 직접 학생들을 위해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맛있게 고기를 구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며 깊은 사랑을 함께 했다.

그날 밤 늦도록 불꽃놀이와 캠프파이어로 여름 캠프를 함께하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흥겨운 노래 소리로 그 즐거움을 하느님께 들려드렸다. 비록 무더운 날씨로 땀방울이 마를 시간이 없었고, 극성스러운 모기떼와의 전쟁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의미 있는 시간들로 기억될 것이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신 어머니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식사시간을 정확히 맞춰 주시고, 매 식사 때마다 메뉴에 대한 기대와 맛있는 간식으로 분위기를 한층 올려주셨다. 또한 새벽과 밤에는 기도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어머니상을 보여주셨다. 캠프를 위한 어머니들과 지인들의 9일 기도와 수고가 함께 하였기에 하느님 사업은 그렇게 잘 진행되고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장소를 빌려주신 형제님과 기도와 수고를 함께 해주신 형제님의 어머니 덕분에 하느님 안에 한 가족임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도 온 몸으로 학생들과 함께하신 스테파노 신부님과 우리말이 서툴기에 더 즐겁고 쉽게 가까이 다가 갈수 있었던 시몬 신부님 그리고 전체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이끌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신 원장신부님. 모두는 분명 하느님의 일꾼이셨고 학생들의 귀감이 되었다.

다 같이 기도하고, 같이 먹고, 같이 땀 흘리며, 같이 지낸 그 시간 속에 살아 계신 하느님은 분명 그곳에 함께 계셨다. 이번 캠프를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언제나 우리 편이신 하느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주님 하시는 일에 조금이나마 저의 손이 필요하다면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당신 도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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