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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슬픔에서 시작된 은총의 탄생
  글쓴이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날짜 : 11-04-28 17:49     조회 : 2,717
 

 

Grace Born from Sorrow

슬픔에서 시작된 은총의 탄생 


How a newborn baby brought his godfather closer to God.

한 신생아를 통한 대부모의 신앙 변화 



2010년 10월 미국 조지아 주, 아틀란타


하느님께서 우리 삶에 개입하여 변화를 일으키실 때 우리 삶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에도 어떻게 관여하실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때때로 은총은 예기치 않은 때에 뜻밖의 도구를 통하여 주어진다. 그런 경우 하느님께서 손수 하신 일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게된다.
 
렉늄 크리스티 회원인 로리 플래니건(Laurie Flanigan)이 가톨릭 신앙을 되찾게 된 여정 역시 뜻밖의 도구에 의해 중재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신앙나눔그룹의 노인분과여성모임을 통하여 그녀가 신앙을 회복하도록 한 뒤, 한 침례교 여성을 통하여 그녀가 가톨릭 교회에 머물도록 확신시키셨다.

성사생활을 다시 시작한 뒤 그녀는 서서히 기도안에서 성장하고 신앙에 대해 더 알게되어, 마침내 지역 교구의 교리교사가 되었다. 오래지 않아 그녀는 신시네티에서 패밀리아 모임을 하고 본당에서는 성체조배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영혼, 즉 모든 영혼에 대한 사랑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하느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영혼들을 위해 자신의 피로를 감수하고, 즐기던 일들을 절제하는 등 작은 희생들을 봉헌하기 시작하였다.
 
“하느님께서 때가 되었을 때 그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도록 저를 준비시킨 과정이라는 것을 그 때는 알지 못 했어요. 아들 데이빗을 잃는 것 말이죠.“


임신 합병증

데이빗은 그녀의 여섯째 아이였다. 임신 초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11주째가 되던 어느 날 다량의 출혈을 하며 잠이 깼다. 다음날 아침 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은 결과 아기가 무사하였으므로 의사의 권고대로 임신 상태를 계속 유지하였다.

심한 출혈이 몇 차례 계속된 끝에 그녀는 임신의 나머지 기간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다.

거기서 그녀는 기도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하였다. 그 모든 기도를 다른 영혼의 유익을 위해 봉헌하는 한편, 병원사목 신부님으로부터 매일 성체를 받아 모셨다.

데이빗을 낳기 전 마지막 3주 동안, 그녀는 단 한 사람 - 그녀의 남자형제인 스캇(Scott)을 위해 그녀의 모든 고통을 봉헌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가 선택한 생활방식과 그녀가 새롭게 가치를 알기 시작한 신앙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 그들은 다소 껄끄러운 관계였다. 하지만, 그들의 서로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었다.

추수감사절 날, 스캇은 선물을 들고 병원을 방문 하였다. 불이 켜지는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였다.

“저는 매일 이 트리를 켜는 일이 스캇의 회심을 위해 기도하고, 하루를 봉헌하도록 상기시켜 주었기 때문에 이 트리를 매우 소중히 여겼어요.”


특이한 영감
 

그녀가 임신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그녀는 스캇에게 아이의 대부가 되어주기를 부탁하라고 주님께서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가톨릭 교회를 경멸했기 때문이었다. 교회에 대해 새롭게 사랑에 차 있는 그녀로서는 주님께서 왜 이런 요구를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스캇은 “기도를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다” 며 아프신 그들의 친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는 것조차 무시 했었다.

그러나, 그 영감이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에 한번 시도해보기로 그녀는 결심했다.

“저는 주님께, 앞으로 9개월 내에 기적을 행해주신다면 그에게 부탁해 보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데이빗을 가진 지 겨우 26주 밖에 되지 않은 12월 3일 아침, 강한 진통이 왔다. 의사들이 갖은 노력을 다 했으나 진통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의사들이 분만을 선택해야 할 때를 알게 되도록 주님께 마음 속으로 기도 드렸다.

잠시 후, 의사들이 방으로 들어와 데이빗을 분만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저는 그들이 저를 매우 좁은 탁자에 올려 놓은 것이 기억나요. 너무 좁아서 팔을 놓을 자리 조차 없었어요. 그들은 탁자 양쪽에서 판을 꺼내더니 제 팔을 그 위에 올려놓으라고 했어요. 거기에서 저는 팔을 뻗은 채로 마치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처럼 누워 있었어요. 저의 마지막 9주의 봉헌과 희생은 제가 탁자 위에 팔을 뻗은 채로 누웠을 때 완성에 다다른 것이었어요. 바로 그 때, 무언가 두려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왜냐하면, 그것이 하느님의 계획이었으니까요.”


시간은 오후 3시를 가리켰다.

데이빗은 2파운드 5온스(약 1.05 KG)의 몸무게로 오후 3시 30분에 태어났다. 이 작고 새로운 생명은 장이 괴사하고 있어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사들이 알게 되기 전까지인 단 13일간을 그들과 함께했다.

데이빗은 급히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곳에서 외과 전문의들은 장의 일부를 제거하고, 추가 수술을 해야 할 지를 지켜보며 기다렸다.

다음 날, 로리는 스캇에게 대부가 되어 줄 것을 당장 부탁하라고 주님께서 요구하신다는 것을 느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그녀는 시기상조가 아닌지 염려하며, 스캇이 정말 이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지 주님께 여쭤보았다.

그녀가 받은 응답은 “나를 믿어라. 나를 믿어라.”였다.

첫 번째 수술은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오후 3시에 추가 수술이 잡혔다. 두 번째 수술에서 잘 회복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저는 아기를 보러 들어갔어요.” 그녀는 회상했다. “거기에 저의 작은 데이빗이 누워 있었어요. 팔걸이 붕대 안에 십자가 위의 예수님처럼 팔을 뻗은 채. 이제는 제 아들이 그리스도의 고통과 희생에 일치되어 있었어요. 저는 더 이상 데이빗이 살아나는 기적을 구하지 않았어요. 저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했어요.”

그녀는 지체 없이 스캇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빗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그녀는 두 가지 호의를 청했다. 하나는 데이빗의 대부가 되어주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그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이었다.  그들은 전화기 너머로 함께 흐느꼈고, 스캇은 이미 기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캇의 영혼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었음을 하느님의 방식으로 보여 주신 거죠”


작별을 고하며

데이빗은 두 번째 수술 뒤에도 회복되지 못하였다. 이제 지상에서 그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생존을 위한 투쟁이 끝나자, 데이빗은 모든 기계와의 연결이 끊긴 채 가까운 가족과 함께 별도의 방으로 옮겨졌다. 이제 데이빗이 가족들과 연결될 시간이 되었다고 의사가 말했다.

“모두가 작별의 인사를 했고, 우리의 사랑스러운 데이빗은 제 팔에 안겨 매우 아름답고 평화롭게 죽음을 맞았어요.“ 로리가 회상했다. “심지어 얼굴에 미소까지 띄었어요.”

아들을 잃는다는 것은 고통스럽고 슬픈 일이었지만, 로리는 이것이 하느님의 계획이었음을 알았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상으로, 데이빗이 가족들을 위해 천국의 중재자가 되기를 바라셨다 - 특히 그의 대부인 스캇을 위해.

데이빗은 채 한 달을 살지 못했지만, 그의 희생은 그의 어머니의 희생에 더해져 열매를 맺었다.

로리에게 데이빗은 하느님의 축복이었고 지금도 축복이며, 그들을 위해 천국에서 중재하는 성인인 것이다.

“지상에서 우리와 함께한 짧은 시간 동안 그가 변화시킨 영혼들은 우리 대부분이 평생 변화시키게 될 영혼보다 더 많았어요. 그렇지만 이제 천국에 있으니,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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