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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퇴마사를 이야기하다
  글쓴이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날짜 : 11-05-19 14:28     조회 : 4,741
 

Shadowing an Exorcist
퇴마사를 이야기하다


‘사도들의 모후’ 대학의 퇴마사 양성 과정을 바탕으로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 주연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2011년 1월 3일 이탈리아 로마 기사. 지난 몇 년간 로마의 사도들의 모후 교황립 대학(Pontifical Regina Apostolorum College) 에는 퇴마학 과정이 개설되었다. 이 과정은 주로 사제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었다. 기자인 맷 발리오(Matt Baglio)는 이 과정에 참여한 뒤 The Rite: 현대판 퇴마사 양성 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에는 퇴마사의 훈련과정을 통해 그 자신의 경험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을 바탕으로 하여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The Rite 이라는 영화가 1월 28일 개봉되었다.

이어지는  맷 발리오와의 인터뷰에는 책이 출판된 과정과 저자의 체험 이후 퇴마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퇴마사를 이야기하다.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새 영화가 퇴마에 대한 탐험에 나섰다. 영화의 배경이 된 원작의 저자는 악마를 쫓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트리쉬 베일리 드 아르치오 기자 작성

맷 발리오 기자의 호기심이 발동했다.

로마의 바티칸 소속 대학에 퇴마사 양성 과정이 개설되었다니? 흔치 않은 기사거리였다.  영원한 도시(Eternal City-로마의 별칭)에 거주하는 미국인 기자로서, 그는 이 사실이 흥미 있는 기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에 그는 냉담중인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다소 회의적인 마음으로 강좌에 참여했다.

신학, 악마 숭배 집단 연구, 범죄학, 심리학의 전문가들과 퇴마사의 지도로 짜여있는 양성 과정은 그의 예측 이상이었다. 무엇보다도 동료 학생이었던 게리 토마스(Gary Thomas) 신부님의 열린 마음과 정직함이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의 산 호세(San Jose) 교구에서 온 사제로 그 교구의 페트릭 맥그레스(Patrick McGrath) 주교님의 권고로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었다.

서로를 더 깊이 알게 되면서, 우정-그리고 책-이 생겨났고 이 책이 결국 오는 1월 28일 개봉예정인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대작 The Rite로 탄생하게 되었다.

발리오 기자의 책, The Rite: 현대판 퇴마사의 양성, 에는 로마의 숙련된 퇴마사의 지도 아래 토마스 신부님이 실전 훈련을 받는 과정이 담겨 있으며, 그의 첫 번째 퇴마 현장도 포함되어 있다. 동시에, 가톨릭의 가르침에 입각한 퇴마의 역사, 의식, 절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발리오 기자는 The Rite 의 집필과 조사 과정에서 얻은 통찰력에 관해서도 이야기 했다.


비전문가로서 ‘퇴마’라는 주제의 글을 쓴다는 것은 드문 일인데요.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 책을 되도록 실제에 가깝게 쓰려고 했습니다. 과거에 이런 책들은 대부분 두 가지 부류 중 하나였습니다. 100%확신을 가진 사제가 썼거나 또는 믿을 생각이 없는 회의론자가 썼거나. 저는 그 정 중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일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신이 서지 않는 점도 있었습니다.

퇴마사들 조차도 그들을 찾아오는 사람의 90%는 퇴마 의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저는 그 나머지 10%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고, 그런 경우에도 어떤 부분은  설명이 가능하지만 또 다른 몇몇의 경우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없는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터라, 어떻게 일어난 현상인지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줄기 빛을 비춤으로써 신자이든 회의론자이든 이 주제에 관해 이런 식으로 다룬 건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이길 바랬습니다.

과거에 읽은 책들 중에는 퇴마에 관해 다루긴 했어도 퇴마사가 어떤 것인지에 관한 책은 없었기 때문에, 저는 이 책이 퇴마사의 여정을 통해 이 주제를 다루는 첫 시도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퇴마에 관한 선입견에 변화를 가져온 가르침은 무엇이었나요? 

한가지는 퇴마사가 궁극적으로는 회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런 회의론이 저를 당혹스럽게 했었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사제가 사사건건 악령의 탓으로 치부하지 않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퇴마사들이 박식하다는데도 놀랐습니다; 그들은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고, 다양한 언어를 구사했으며, 저의 예상과는 달리 원리적으로 접근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얘기를 나누었던 모든 퇴마사들은 놀랍도록 겸손했고, 흔히 생각하는 액션히어로 타입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 중에는 나이가 아주 많거나, 연약하고, 수줍음에 소심하기까지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퇴마 의식 중에 차분하고 고요히 기도를 올립니다. 할리우드에서는 극적인 요소를 위해 사람에게 성수를 뿌리고 괴성과 십자가 등을 보이길 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는 퇴마가 한번에 종료되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일단 퇴마사가 기도의식을 시작하면 악령을 쫓아 낼 때까지 계속되리라 생각하여, 한 번에 악령이 나가지 않으면 퇴마에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퇴마는 여정입니다, 절차라고 할 수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퇴마는 가장자리로 밀려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퇴마를 뒷받침하는 신학이 없다는 데에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 공 생활을 하실 때 가장 중심적인 일이 퇴마었습니다. 초대 교회에는 영적 전투가 흔했는데 오늘날에는 그 역할이 퇴마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사제들로 넘어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퇴마 의식이 성사와 특히, 고해성사와 함께 진행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퇴마의 목표는 악령의 힘을 약화시켜서 악령이 들렸던 사람이 다시 기도와 성사생활을 포함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퇴마사는 정신질환과 악령 들린 경우를 어떻게 구분합니까?

정신질환과 악령 들림의 경계가 모호해서 분별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퇴마사는 정신건강 전문가와 함께 작업을 합니다. 예를 들어 환청을 듣거나 악령이 자신에게 말을 건다고 하는 경우에도 정신분열증 증상일 경우가  있습니다.

사제는 조심스럽게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악령의 존재를 분별하기 위해 여러 가지 표징을 살펴봅니다: 첫째로, 그 사람과 인터뷰를 가진 뒤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이 되돌아오면 그들에 대한 축복기도를 시작합니다.

퇴마는 정밀한 과학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많은 미스터리가 있습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과 그 사람의 자유로운 협조에 달려 있습니다.


악령은 어떻게 해서 들리게 되나요?

악령이 들어오게 되는 데는 여러 가지 경로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퇴마사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교회에 가거나 성체 성사를 받는 등의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서 관심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주술(비술)에 빠진 경우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고 하며, 저주나 악마적인 사이비 광신적 종교를 믿는 등도 여러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으로 보이는 것은 이것이 개인의 선택과 반응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만난 한 퇴마사는, ‘악령들림은 질병이 아니다; 악령의 공격을 받을 성향이란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먼저 우리가 그 출구를 열고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고 대죄를 피하려고 하는 노력이 그래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이 사실은 또한, 악령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악령의 대상이 되는 애초의 습관이나 행동을 사전에 대비하고 그런 행동들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영화는 책의 의도에 어느 만큼 충실하게 제작되었나요? 게리 토마스 신부님의 캐릭터가 사제에서 신앙에 의구심을 품은 젊은 신학생으로 바뀌었다는데요; 책의 주요 출발점이지요. 영화에 사제직과 퇴마신학이 정확하게 그려졌나요?

영화는 책과 약간 다른 점이 있긴  하지만 신학적인 사실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혀 엉뚱한 데서 끌어 온 내용은 없다는 겁니다. 영화 제작자는 악령 들림의 역학 관계에 대한 교회의 신학에 최대한 충실 하려 애썼습니다.  전하려는 메시지는 제 책과 매우 유사합니다. 악은 숨겨져 있기를 좋아하지만, 신념과 신앙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촬영 세트를 거들었고 게리 토마스 신부님 역시 촬영장에 나오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그들이 찍고 있는 퇴마 장면이 “매우 그럴듯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되도록 실제에 가깝게 촬영하려고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기자님께서도 이 주제를 너무 선정적으로 다루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주제 자체가 충분히 극적이니까요.

트리쉬 베일리 드 아르치오 기자, 멕시코 베라크루즈 할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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