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Legionaries of Christ

그리스도의 열정적인 사도가 될 제자들을 교육하고 양성하여,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나라를 선포하고 설립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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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

제시 [레늄 산책길] 2025년 10월 2일(목) 25-10-02




이세상을 말씀 한 마디로 지어내시고 그것을 보고 너무나 기뻐하신 분.
수많은 사람이 사는 큰 도시를 한순간에 없애는 것을 허락하시는 분.
사람을 목이 뻗뻗하게도, 마음을 돌덩이같이도 만드시지만, 가슴을 치며 뉘우치게도 하시는 분.
자신이 만든 창조물에게 마음이 상하기도 하시고 때로는 친구로 대해 주시는 분.

저에게 하느님은 굉장히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느껴지는 분이셨습니다.
이런 분께서 무한히 사랑으로 가득찬 분이시고, 지극히 선하시다는 것을 믿어야 신앙이라는 것이 가능한데 그 믿는 마음도 은총이라니...의심많고 교만한 내 마음에 진실한 믿음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그러나 당췌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 행동에서 드러나듯, 피조물들을 살려내시고 그것들과 같이 살기위해 가장 소중한 아들을 보내신 것에서...나를 사랑하실까? 내가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의 마음과 부족한 이해를 접어놓기로 했습니다.
아...하느님 그런 마음을 가지셨군요...
그런 사랑이 어떻게 가능해요?

그 부족한 이해를 채워가기위해,
그분의 마음을 느껴보기위해
신부님들에게서 기도를 배우고,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려보기위해 애 써 봅니다.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제물을 바치기 전에 이 하느님의 마음을 먼저 알아다오. (호세아 6,6)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 1코린토 13,12)

– 이선호 아녜스, 레늄 평신도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