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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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레늄 크리스티의 날 행사 후기
25-11-27
“예, 여기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르심 앞에서 하나 된 우리
지난 11월 22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맞아 한국 레늄 크리스티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레늄 크리스티의 날」을 기쁘게 보냈습니다. 이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나라(Regnum Christi)를 함께 세워가는 사도적 가족임을 다시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총 8명의 새로운 회원들이 레늄 크리스티에 입회하며 영적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 순간 공동체는 깊은 감동 속에서 새 가족들을 기쁨으로 맞이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여러분을 그분의 가까운 친구이며 사도로 삼으십니다.”
이름이 불릴 때, 입회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힘차게 응답했습니다.
그 안에는 그리스도와의 우정을 다짐하는 마음과, 복음의 사도로서 자신을 내어드리려는 용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후 모든 레늄 평신도 회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의 계획에 동참하겠습니다.”라는 공동기도를 한 마음으로 올렸고, 그 순간 나이와 역할을 뛰어넘어 한 공동체, 한 가족으로 연결되는 특별한 은총이 흘러갔습니다.
따뜻했던 저녁식사와 노래, 그리고 웃음
올해도 레늄 크리스티 회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와 함께 걷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자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여성팀이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저녁 식사가 이어졌습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 위에는 음식만이 아니라, 서로에게 건네는 시선과 미소, 삶과 기도를 나누는 대화가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이후 모두가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고, 사랑으로 마련된 재밌는 이벤트와 선물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시간은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의 가족이다.”라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게 해 준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여정: “이제 여러분은 우리의 영적 가족입니다.”
여러분이 레늄 크리스티에 입회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주님께서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심어 두신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신 것입니다.
새로운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따뜻한 환영을 전하며, 앞으로의 여정 속에서 그리스도와의 우정을 더 깊이 키우고, 각자 있는 자리에서 그분의 사랑을 드러내며, 레늄 크리스티의 사명을 기쁘게 살아가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내년, 그리고 그 다음 해에도 우리가 다시 이 자리에 모여 그리스도 안에서 더 큰 기쁨을 나누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왕, 주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공동체 드림
